김장을 35년 넘게 해오면서 김치가 끈적거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김장은 달랐습니다.
맛은 여전히 좋았지만, 어느 날 김치냉장고에서 꺼낸 배추김치의 국물이
젤처럼 끈적이며, 붉은색과 흰색이 분리된 듯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끈적임이 비위가 약해서 먹기를 꺼려 했고, 한동안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김치 국물이 왜 끈적해졌는지 하나씩 짚어보기로 했습니다.

주변에서 들은 원인들
주변 분들의 경험을 들어보니 원인이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① 설탕을 많이 넣었을 때
동네에서 김치 잘 담그기로 소문난 슈퍼 사장님은 "설탕을 많이 넣으면
국물이 끈적해진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② 대파의 푸른 부분을 많이 넣었을 때
마을 할머니께서는 "대파 푸른 부분을 많이 넣으면 국물에 점성이
생길 수 있다"고 하시며, 파는 흰 부분 위주로 넣는 것이 좋다고 알려주셨습니다.
③ 과일을 껍질째 갈아 넣었을 때
옆집 분은 과일을 껍질째 갈아 넣었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과일 껍질에는 펙틴 성분이 많아, 발효 과정에서 점액처럼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④ 양파를 많이 넣었을 때
어떤 분은 양파를 많이 넣었더니 국물이 콧물처럼 변했다고도 했습니다.

내만든 김장을 다시 돌아보니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번 김장 재료를 다시 떠올려 보았습니다.
평소보다 대파의 푸른 부분을 많이 넣었고, 설탕도 조금 넉넉히 넣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특히 한살림에서 구입한 마스코바도 설탕을 평소보다 넉넉히 사용했던
점이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마스코바도는 정제하지 않은 흑설탕으로, 일반 설탕보다 당밀 성분이 풍부합니다.
발효 과정에서 이 성분이 점성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치 국물이 끈적해지는 이유 — 정리하면
김치 국물의 끈적임은 단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당분·채소 성분·발효 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 설탕 과다 | 발효 시 당분이 점성 물질로 변환 |
| 대파 푸른 부분 | 수용성 식이섬유, 점질 성분 |
| 과일 껍질 | 펙틴(천연 겔화 성분) |
| 양파 과다 | 수용성 점질 다당류 |

다음 김장을 위한 기록
다행히 김치 맛 자체는 좋았고, 가족 중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잘 먹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작은 변화 하나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경험이었습니다.
재료를 과하게 넣기보다, 기본 비율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배웠습니다.
다음 김장에서는 조금 더 담백하고 기본에 충실한 재료로
다시 담가볼 생각입니다.
김장은 늘 같은 것 같지만, 매번 배움이 있는 과정입니다.
저처럼 당황하신 분들께 이 기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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