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끓일 수 있는 사골떡국
사골떡국이 예전에는 정육점에서 사골을 사다 물에 몇 시간은 핏물을 빼서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들어 내야 되었던 것이 지금은 마트에만 가도 사골국물을 쉽게 구입할 수가 있어서 사골떡국을 먹고 싶다고 생각하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떡국을 끓여주시던 시절 그 떡국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마트에서 사골국물 1 봉지와 떡국떡 한 봉지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만두 한 봉지와 계란 한 두 개, 그런데 계란 지단은 없어도 맛은 똑같아요. 시각적인 미각을 요구하기 위해서 지단으로 고명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명절에는 떡국을 끓여 먹는데요. 떡국의 종류는 지방에 따라 재료가 많이 다릅니다. 소고기를 끓인 국물로 끓이는 떡국도 있고, 매생이떡국, 사골국물떡국, 굴떡국, 닭떡국, 북어떡국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오늘은 사골국물만 있으면 쉽게 끓일 수 있는 사골떡국을 끓이고 기록합니다.
사골떡국 맛있게 끓이는법
재료(3인분)
한살림사골 1,000g
한살림떡국떡 500g
한살림김치만두 6~9개
한살림유정란 2개
대파 3/2대
다진 마늘 1/2스푼
소금(천일염)
※ 떡국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한살림에서 구입했습니다.
1. 사골국물이 냉동에 얼려 있어서 녹여준다음 마늘 1/2스푼을 넣고 끓여줍니다.
2. 떡국떡을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사골국물이 팔팔 끓을 때 떡국떡을 넣고 끓입니다.
※ 떡국떡이 냉동일 때 그냥 넣고 끓이면 떡국떡이 딱딱해요. 냉동인 떡은 찬물에 담가 해동한 후 떡국을 끓이는 것이 부드럽고 맛있어요.
3. 떡국떡을 넣은 사골국물이 끓으면 냉동김치만두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뚜껑을 덮고 불을 가장 작게 줄여 끓여줍니다.
4. 계란을 깨서 참기름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고, 소금도 톡톡푸리고, 위의 사진처럼 거품기나 포크를 이용해서 풀어줍니다. 노른자는 흰자를 조금 넣고 풀어주는 것이 끈기가 있어서 좋아요.
5.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풀어놓은 계란물을 넣고 프라이팬을 돌려가며 계란물이 평평하게 잘 퍼지게 하여 부쳐줍니다.
※ 지단을 부칠 때 식용유를 많이 넣어도 안 되고, 너무 적게 넣으면 달라붙어요. 프라이팬을 식용유를 넣고 키친타월로 기름을 묻혀서 잘 닦아준다음 식용유를 조금 넣고 식용유가 팬에 잘 퍼지게 한 다음 지단을 부치는 것이 중요해요.
6. 계란 지단이 잘 부쳐젔으면 돌돌 말아서 2mm 정도의 두께로 얇게 썰어줍니다.
7. 떡국에 떡과 만두가 끓어서 떠올라오면 곱게 썰어놓은 파를 넣고 한 소금 끓이면 사골떡국 완성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는 소고기떡국과 북어떡국을 먹었습니다. 소고기떡국은 가족들이 다 먹는 평범한 떡국이고 북어떡국은 고기를 못 드시는 어머니 떡국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고기를 드시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평생 고기를 못 드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의 떡국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어머니떡국을 함께 먹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해서 명절날이 되었는데 떡국을 사골 끓인 국물에 끓이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은 사골떡국을 좋아하고 저는 소고기떡국을 좋아합니다. 북어가 있을 때는 북어 미역국도 끓여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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