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가을 친구가 보내준 밤을 삶아서
겉껍질 벗겨 냉동 보관했던 것을 이용해
율란을 만들어 봤습니다.
율란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율란을
먹어본 추억이 있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율란은 생각보다 만들기가 쉬운 전통간식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궁중에서 주로 만들던 음식이어서
문화센터에서 궁중음식 만들 때
배우기도 합니다.
율란 만드는 법
재료:
● 삶은 밤 400g
(겉껍질 벗긴 것)
● 꿀 3큰술
● 청귤차 건더기 다진 것 1큰술
● 소금 2꼬집
● 통깨 1큰술
※ 재료 중 청귤차는 없으면 제외해도 좋고,
계피, 잣, 흑임자 등도 사용 가능 합니다.

1. 냉동되었던 밤을 실온에 해동해서 속껍질을
깨끗이 벗겨줍니다.

2. 속껍질을 벗긴 밤을 생수 100ml를 넣고
약불에서 물기가 없을 때까지 삶아줍니다.
※ 밤은 차가운 상태에서는
곱게 으깨지지가 않아요.


3. 따뜻할 때 삶은 밤을 숟가락으로 으깨 줍니다.
※ 뜨거울 때는 숟가락으로 으깨는 것이
가장 부드럽게 잘 으깨집니다.

4. 청귤차의 청귤 다섯 쪽을 곱게 다집니다.

5. 꿀 3큰술과 소금 2꼬집, 청귤 다진 것을 넣고
곱게 치대 줍니다.

6,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란 율란을
만들어 줍니다.

7. 동그랗게 만든 율란을
모양 잡아 밤모양으로 만들고 고명을
묻혀주면 율란 완성입니다.

밤의 효능:
동의보감에서 과일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이 밤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밤은 성질은 따뜻하다고 합니다.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준다.
우리 가족 중에 매운 것을 먹고 오랜 기간
대장염으로 고생을 했는데
율피(밤속껍질) 차를 2개월 정도 먹고
완치가 되었어요.
이로 인해 소화기관의 문제에는
특히 대장에는 밤이 좋다는 것 인정합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배고픔을 참을 수 있게 해 준다.
밤의 영양성분 중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E,
마그네슘, 칼슘, 아미노산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밤을 먹으면 배고픔을 참을 수
있게 된다는 것 같습니다.
밤의 부작용:
밤을 먹었을 때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날밤을 많이 먹었을 때는 소화가 잘 안 되고
깨스가 차서 위가 더부룩해서
힘들어집니다.
마무리:
저는 어려서부터 밤을 좋아했습니다.
밤을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요즘아이들은 간식으로 자극적인 과자종류를
좋아하지만 어려서부터 좋은 음식 먹는 것을
길들인다면 건강한 간식을 찾기도 쉬울 것 같아요.
냉동고에 넣어 두었던 밤을 꺼내서
간식을 만들어 봤는데요
봄준비를 위해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밤을 꺼내
가족건강을 위해 맛난 유란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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