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에 엄나무순이 많이 자랐다고 따가라고 해서 바구니 들고 뛰어갔어요.
벌써 잎이 많이 컸네요.
그래서 한번 무쳐먹을 양만큼만 따 가지고 왔습니다.
엄나무순은 가시가 엄청 큰 데요. 그래서 엄하다는 의미의 엄나무라고 합니다. 엄나무는 한의학에서 약재로 사용되는 나무입니다. 엄나무의 효능이 좋다는 소문은 깊은 산중에서 살고 있는 엄나무들을 집 주변으로 옮겨심기 시작해서 울타리나 정원에 키우며 잎으로 요리를 해 먹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저는 엄나무잎을 따서 맛있게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블로그에 엄나무효능과 엄나무순무침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엄나무는 가시가 커서 잎을 채취할때 조심해야 합니다. 친구는 엄나무가 크게 자라면 엄나무순을 따기 힘들다고 해마다 봄에 줄기를 끊어줍니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채취할 수 있었습니다. 엄나무는 음나무, 엉개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엄나무 효능:
엄나무는 한약재로 해동피라고 부릅니다. 음나무 껍질에는 아미노산과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고, 종자에는 지방유, 알칼로이드가 있습니다. 비(췌장), 위, 간, 경락으로 작용합니다. 성질은 평하고, 맛은 쓰고 맵습니다.
엄나무는 주로 나무의 껍질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풍습사를 제거하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풍습사로 팔다리가 굳거나 경련을 풀어주는 묘약이라고 합니다. 엄나무의 알칼로이드는 황색포도상구균과 피부진균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음나무 싹은 봄철에 나물이나 장아찌로 담아 먹기도 합니다.
엄나무순 무침 만드는법:
재료:
엄나무순
천일염(데치는 용)
고추장
들기름
1. 엄나무순은 떡잎을 제거하고 깨끗이 다듬어 놓습니다.
2. 소금을 넣고 팔팔 끓인 물에 엄나무순을 넣고 앞뒤쪽으로 뒤집으며 살짝 데칩니다.
3. 살짝 데친 엄나무순은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혀줍니다. 그래야 향과 식감이 좋아요.
4. 찬물에 헹궈준 엄나무순나물의 물기를 두 손으로 살짝 짜줍니다.
5. 엄나무순은 고추장과 들기름으로 무쳐줍니다.
엄나무순은 처음에는 쌉쌀한 맛이 나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고, 먹고 난 후에 입안에서 오랫동안 단맛이 남아있는 나물입니다.
마무리:
엄나무순을 이용해서 나물무침을 하면서 엄나무순은 고추장과 들기름만으로 무쳐도 맛이 있고, 국간장과 들깻가루를 넣고 무쳐도 맛이 있고, 파, 마늘 같은 향신양념을 넣지 않고 무쳐도 엄나무순만의 향과 독특한 맛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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