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김치야?"
며칠 전 친구와 갈빗집에 갔는데
달콤 새콤한 오이김치도 아닌 것이 맛이 시원한 것이
느끼함을 꽉 잡아주는 뭐 이런 맛을 내지.
하는 오이요리가 나왔어요.
집에 돌아와서 오이요리를 유튜브로 찾아 봤는데
오이 탕탕이라는 이름이 뜨더군요.
그래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탕탕 친다고 해서 오이탕탕이인가 봐요.
위의 사진에 있는 빨간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이
오이탕탕이인데요.
새콤달콤하면서 입맛을 돌게 하는 역할도 하고
고기를 먹고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정말 좋았어요.
새로운 맛에 매료되어 몇접시를 먹었는지 모으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오이탕탕이 만드는 법을
기록합니다.
오이탕탕이 만드는 법 :
재료 :(2인분)
오이 2개
소금 1/2스푼
설탕 2스푼
식초 2배 2스푼
마늘 1/4스푼
통깨 조금
※ 적당히 제 입맛에 맞추며 했습니다.
1. 오이는 칼등으로 가시들을 긁어내고
물로 깨끗이 씻은 후 양쪽 윗부분과 꼭지를 따낸 다음
절구용 홍두개로 오이를 길게 갈라지게 친다음 중간중간 잘라줍니다.
※ 오이를 두두리면 오이향이 더 진하게 난다고 하는데요.
저는 싱싱한 오이를 바로 사용해서 그런 것도 같고
오이향이 진하네요.
2. 오이를 탕탕 쳐서 손질한 다음
소금과 설탕, 식초, 마늘을 넣어줍니다.
편스토랑 김가연에서는 흰 설탕을 넣었어요.
설탕이 마스코바도만 있어서 넣었는데 색이 누렇게 되네요.
그래도 맛은 달콤 새콤 맛있어요.
집에있는 재료 식초가 몇배식초인것과 설탕색 상관없이
만들어 보는 것 도 좋아요. 맛은 같고
색도 어쩌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3. 오이탕탕이 재료를 넣고
살살 섞어줍니다.
편스토랑김가연은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서 하는데
저는 살살 무쳐봅니다.
4. 오이탕탕이를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편스토랑 김가연 통깨를 부셔서 3스푼을 넣고 무친 후
마지막에 통깨 3스푼을 넣었어요.
오이탕탕이는 레시피는 간단해도
만들기 쉽고 입맛돌게 하는데 최고예요.
그래서 밥도둑이라고 하나 봐요.
오이탕탕이는 중국의 파이황과와 비슷한 요리입니다.
파이황과가 두드려서 만들었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새콤달콤한 식감이 정말 좋아요.
우이가 음식점에서 먹어본 오이탕탕이는
토핑이 땅콩이었어요.
그런데
편스토랑 김가연에서는 깨소금과
통깨를 많이 넣어서 만들었어요.
이렇게 세계의 음식들이 섞이며
흔히 말하는 퓨전식품이 생겨나면서
우리 고유의 음식이 조금씩 사라지는 기분이지만
여름철 입맛을 살릴 수있는 대안으로
오이탕탕이가 당당하게 우리요리로 자리 잡는 것 같네요.
올여름은 오이탕탕이는
새로운 요리로 우리전통요리 오이지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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