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깔끔하고 입맛을 당기는 배추짠지
저는 김장을 담글 때 절인 배추로 배추짠지를 먼저 한 통
담가놓고 김장 속을 넣기 시작합니다.
배추짠지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탁에서
손이 가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어린 시절에 어머니께서는 배추 중에 포기가 덜 안은 배추를 절여서 고춧씨와 쪽파, 마늘 저민 것 생강 저민 것을 넣고 배추짠지를 한 항아리 담아 놓으십니다. 배추짠지는 짜기 때문에 냉장고가 없던 시절 초여름에도 쉬지 않고 그늘이 있는 땅에 묻어 입맛이 없어지기 시작하는 초여름에 열어서 짠지무침이며 짠지물김치를 만들어 주시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제가 김장을 담그면서부터는 매년 김장소를 넣기 전에 짠지를 한통씩 담아놓으면 여름김치로 먹기에 매우 좋습니다.
오늘은 배추짠지 물김치로 먹는 법을 기록합니다.
배추짠지 물김치 만드는 법 :
재료:
배추짠지 1쪽
생수 적당량
1. 배추짠지를 한 포기 꺼내서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 배추 짠지는 고춧씨와 쪽파, 마늘 저민 것 생강 저민 것을 넣고 만들기 때문에 양념으로 넣었던 재료들이 잘 씻겨 나가게 깨끗이 씻어줍니다.
2. 배추짠지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꼭 짜줍니다.
3. 배추짠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다시 물기를 꼭 짜고 반찬용기에 넣어줍니다.
※. 배추짠지 무치는 법 :
여기에서 추가로 배추짠지 무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배추짠지를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적당한 크기로 찢거나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고춧가루, 파, 마늘,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맛있는 짠지무침이 되는데요. 고소한 맛을 좋아하면 참기름 한 방울 넣기도 하는데 시원한 맛을 원하면 기름은 삼가는 것이 좋아요.
4.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배추짠지를 반찬용기에 넣고 생수를 넣어주면 배추짠지 물김치 완성입니다.
10년 전쯤 잊고 있던 배추짠지를 생각나게 해 준 친구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어머니께서는 배추포기가 덜 안을 것을 이용해서 배추 짠지를 만들어서 먹을 때 푸른 잎이 더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친구가 전화를 해서 "시어머니가 배추짠지를 담갔데 맛있게 익었어 한쪽 줄까?" 해서 먹겠다고 했더니 친구가 배추짠지를 가져왔습니다. 어린 시절에 먹던 배추짠지와 다른 점은 속이 노란 포기가 좋은 배추로 담은 배추짠지여서 더 맛있어 보이고 실제로 잘라서 물김치로 만들었을 때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남은 것은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삼겹살과 쌓서 먹어도 맛있고 장마철엔 짠지물김치보다 배추짠지무침으로 해 먹으니 여름 밑반찬으로 정말 좋았어요. 그 해 가을부터 김장배추를 절여서 김장날 배추짠지를 한 통씩 꼭 담아서 여름 김치로 먹고 있어요. 이렇게 담은 배추짠지 덕분에 장마철 야채가 비쌀 때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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