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밥상의 밥도둑 풋고추찜무침
풋고추찜은 어린 시절부터 향수처럼 밥상에 오르면
젓가락이 먼저가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엄마의 손이 아주 빠브던 어느 가을날
식탁에 오른 풋고추 찜은 반찬을 넘어
예술품으로 눈에 확 뜨입니다.
풋고추찜무침은 고추의 요리 중에 가장 맛있는 요리입니다. 고추요리치고 맛없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그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풋고추찜무침입니다. 어려서는 먹어봤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많이 못해준 것 같네요. 왜냐하면 시골에서는 가을이면 고춧대를 걷으면서 어린 고추들을 따서 밀가루옷을 입혀 쪄서 말리거나 무침으로 많이 해 먹었는데 요 계절을 잘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 잊고 지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풋고추찜무침을 맛있게 만드는 법을 기록합니다.
풋고추찜 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
재료:
풋고추 300g
밀가루3스푼
들깻가루 1스푼
대파 다진 것 2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진간장 2스푼
멸치액젓 1스푼
설탕 1/2스푼
참기름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1. 풋고추를 물로 깨끗이 씻은 후 꼭지를 떼어냅니다.
2. 풋고추를 길게 반 가르고 다시 반으로 자릅니다.
※ 풋고추가 작을 경우는 통으로 사용하고요. 저와 같이 길게 반가르지 않고 원통모양으로 잘라도 됩니다.
※ 한살림 매장에서 국산 유기농 찹쌀가루와 들깨가루를 구입했어요. 찹쌀가루와 들깨가루는 일반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요. 저는 밀가루가 없어서 찹쌀가루를 사용합니다.
3. 찹쌀가루와 들깨가루를 잘 섞어줍니다.
※ 들깨가루를 꼭 섞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밀가루가 없어서 찹쌀가루를 사용했는데요. 식히면 찹쌀가루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꾸덕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4. 풋고추에 찹쌀가루를 넣고 버무려 주다, 물을 두 세 숟가락 끼언고 밑으로 가라앉은 찹쌀가루와 잘 섞어줍니다.
5. 물이 팔팔 끓을 때 찜기에 면포를 깔고 그 위에 고추를 올려놓고 뚜껑을 덮고 5분간 쪄준다음 불을 끄고 1분간 뜸 들여 줍니다.
6. 고추 찐 것을 채반에서 식혀주며 살짝 식었을 때 참기름을 발라줍니다.
※ 참기름을 발라주면 찹쌀로 찐 것이 서로 붙지 않아서 좋아요.
7. 고추가 꾸덕하게 식었을때 참기름을 먼저 발라주고 양념을 넣고 무쳐주면 풋고추찜무침 완성입니다.
풋고추를 한 개 먹으면 하루의 비타민C를 다 먹은 것이라고 할 정도로 고추에는 비타민C가 많습니다. 가을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분 비타민C를 마음껏 먹어볼 수 있는 음식 중에 하나가 고추찜무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 큰 고추도 괜찮고, 작은 고추를 이용하면 더 맛갈스런 요리 중하나 고추찜무침을 만들어보며 나만의 추억을 머릿속에 소환해 보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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